기준금리 경제상황 개선 맞춰 추가 인상 가능성 시사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24일 한국은행은 '2022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 보고서를 통해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는 가운데 물가 상승률이 목표 수준(2%)에서 안정되고 금융불균형 위험이 완화되도록 하겠다"며 "내년 기준금리는 경제 상황 개선에 맞춰 완화 정도를 적절히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은은 구체적인 금리 인상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완화 정도 조정 시기에 대해 "성장·물가 흐름을 살펴보면서 금융불균형 상황,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의 영향 등을 고려해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물가와 관련해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연중 목표 수준(2%)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공급 병목 장기화, 수요측 압력 확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기대 등의 영향으로 상승 압력이 예상보다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과도한 차입에 의한 수익 추구 행위를 계속 완화해 나감으로써 가계대출 증가세 등의 추세적 안정을 도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은은 내년 국내 경제가 수출과 투자의 양호한 흐름과 민간소비 회복세 지속 등으로 3%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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