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진’에서 ‘성장 제약’이란 표현으로 국내 경제 상황을 진단한 정부가 이번엔 ‘조정 국면’이라고 평가했다.

이처럼 정부가 국내 경기흐름 진단을 점차 장밋빛으로 물들여 가고 있는 건 수출과 건설투자가 올해 들어 회복세로 접어들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는 17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서비스업 생산과 소비가 완만히 증가하는 가운데, 설비투자도 점차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으나 수출과 건설투자의 조정 국면이 계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는 17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월호’에서 “설비투자도 점차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으나 수출과 건설투자의 조정 국면이 계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사진=기재부)
기획재정부는 17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월호’에서 “설비투자도 점차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으나 수출과 건설투자의 조정 국면이 계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사진=기재부)
점진적으로 우리 경제에 대한 ‘긍정론’을 보다 강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재부는 지난해 4월~10월호 그린북에서 7개월 연속으로 ‘부진’이라는 표현을 썼었다.

지난해 11월에는 ‘부진’이라는 표현을 ‘성장을 제약한다’는 문구로 바꿨다.

그랬다가 올해 1월 그린북에서는 ‘성장 제약’이라는 표현까지 없앴다. ‘

정부의 우리 경제에 대한 장밋빛 진단은 총선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