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WB)이 올해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했다. (사진=PIXABAY)
세계은행(WB)이 올해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했다. (사진=PIXABAY)

세계은행(WB)은 8일 오후 4시(현지시간) '세계경제전망(Global Economic Prospects)'을 발표했다.

WB는 매년 1월과 6월, 2회에 걸쳐 '세계경제전망'을 발간한다.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치는 별도로 발표하지 않는다.

WB는 예상보다 부진한 무역·투자 성과를 반영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지난해 6월 전망 대비 0.2%p 하향 조정한 2.5%로 전망했다.

선진국은 지속된 제조업 부진과 무역분쟁에 따라 0.1%p 하향 조정된 1.4% 예상했으며, 신흥시장·개도국은 무역과 투자 둔화 등으로 0.5%p 낮은 4.1%로 전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동아시아‧태평양 지역은 무역 긴장에 따른 국제 무역 축소 등으로 지난해 5.8%에서 올해 5.7%로 성장세 둔화를 전망했다. WB는 중국경제 둔화세 지속, 미중 무역 분쟁, 한일 무역 긴장 등을 주요 위험요인으로 언급했다.

유럽‧중앙아시아 지역은 터키와 러시아의 회복세에 따라 지난해 2%에서 올해 2.6%로 성장률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남미 지역은 브라질의 투자조건 개선, 아르헨티나의 시장위기 완화 등으로 올해 지역 성장률 1.8%로 회복할 것으로 기대했다.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은 성장률 상승(2.4%)이 기대되나, 남아시아(5.5%)와 사하라이남 아프리카(2.9%)는 예상보다 더딘 회복을 전망했다.

세계은행은 이번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①생산성 향상, ②부채관리 강화, ③신흥개도국의 신중한 가격통제 정책의 활용 및 ④저소득국의 안정적 인플레이션 유지 등에 관한 정책적 함의를 공유했다.

생산성 향상 부분에선 인적자본‧실물 투자 촉진, 기술 도입과 혁신을 위한 기업 역량 강화, 성장 친화적 거시경제 및 제도적 환경 조성 등을 촉진할 필요가 있다고 봤고, 부채관리 강화 측면에선 건전한 부채 관리 시스템 구축, 안정적(robust) 금융 규제 및 감독체계 등을 통해 부채 증가에 따른 위험 감소가 가능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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