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자유한국당 2020년 영입인사 환영식’ 열어 2차 인재영입 발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2020년 영입 인사 환영식’에서 지성호 북한인권단체 나우(NAUH) 대표와 ‘체육계 미투 1호’로 알려진 김은희 테니스 코치와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자유한국당 제공)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2020년 영입 인사 환영식’에서 지성호 북한인권단체 나우(NAUH) 대표와 ‘체육계 미투 1호’로 알려진 김은희 테니스 코치와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자유한국당 제공)

자유한국당이 제21대 총선을 앞두고 탈북 인권운동가인 지성호(39) 북한인권단체 나우(NAUH) 대표와 ‘체육계 미투 1호’로 알려진 김은희(29) 테니스 코치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이 ‘공관 갑질 논란’이 벌어졌던 박찬주 전 육군대장 인재영입 논란 속 두 달 만의 두 명의 인재를 영입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8일 오전 국회에서 ‘자유한국당 2020년 영입인사 환영식’을 열고 “(지성호 대표는) 자유를 찾아 용기 내서 자유대한민국에 왔다. 지 대표의 용기를 열렬히 응원한다”며 ‘자유’와 ‘용기’를 키워드로 제시했다.

김은희 코치에 대해서는 “우리 사회에 꽈리를 튼 잘못된 행태를 국민께 고발함으로써 후배들이 같은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한 선구자”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 고백이 얼마나 쉽지 않은 일이었겠나”라며 “그러나 후배를 위해서 대한민국이 성범죄 등 잘못된 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앞장섰다”고 격려했다.

지 대표는 “한국당이 인권 문제에 대해 일을 제대로 못 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인재 영입을 맡은 분들과 함께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변화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고 한국당과 함께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지 대표는 지난 2018년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의회 국정연설 당시 초대받아 소개되며 유명세를 탔다. 북한 주민이던 지 대표는 1996년 화물열차에서 석탄을 훔치다 열차에 치여 왼팔과 다리를 마취도 없이 절제하는 일을 겪었고, 이후 2006년에 탈북했다.

테니스 선수 출신인 김 코치는 지난 2018년 한 방송에서 초등학교 시절 겪은 성폭력 피해 사실을 밝혀 ‘체육계 미투 1호’로 꼽힌다. 이 계기로 여성 체육인들이 단체 성명을 내는 등 스포츠계 폭력·성폭력 근절을 위한 움직임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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