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이밍 국대 김자인 선수 배우자 31세 소방관

7일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가 21대 총선을 앞두고 다섯번째 영입인재로 오영환 전 소방관을 영입했다. 오 전 소방관(좌측 두번째) 배우자인 클라이밍 국가대표 김자인 선수와 이해찬 대표 등 당 관계자들과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김준호 기자
7일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가 21대 총선을 앞두고 다섯번째 영입인재로 오영환 전 소방관을 영입했다. 오 전 소방관(좌측 두번째) 배우자인 클라이밍 국가대표 김자인 선수와 이해찬 대표 등 당 관계자들과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김준호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7일 전직 소방관을 총선 대비 영입인사로 발표했다. 주인공은 31세 오영환씨로 클라이밍 국가대표 김자인 선수의 배우자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영입인사 발표기자회견을 열고 2015년 일선 소방관의 애환을 담은 '어느 소방관의 기도'라는 책을 출간해 일선 소방관과 국민 사이 '소방안전 전도사'로 잘 알려진 오영환씨 영입을 밝혔다.

오씨는 2010년 서울 광진소방서에서 119구조대원을 시작으로 서울 119특수구조단 산악구조대, 성북소방서를 거쳐 최근까지 중앙119구조본부에서 현장대원으로 일해왔다.

오 씨는 기자회견에서 "평생의 꿈이었던 명예로운 소방관을 내려놓기가 싫었다. 그럼에도 누군가 한 사람은 낮이나 밤이나 국민 생명과 안전에 필요한 법과 제도와 예산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정계 입문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구조대원으로서 현장에서 느꼈던 법과 현실의 괴리, 열악한 환경에 있는 사람일수록 더 쉽게 위험에 노출된다는 뼈아픈 현실을 정치를 통해 바꿔보겠다"며 "제복 공무원들이 당당하고 마음껏 국가를 위해 헌신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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