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 포스터
영화 '기생충' 포스터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Parasite)이 오스카를 눈앞에 두고 있다.

아카데미상 시상식을 주관하는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IPAS)는 미국 서부 현지시간 16일 오전 5시께 제92회 아카데미상 9개 시상 부문 쇼트리스트(예비후보) 10개 작품을 선정해 발표한다. 한국시간으론 16일 오후 10시께다.

'기생충'은 이날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쇼트리스트에 선정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경쟁작으로는 스페인 출신 거장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페인 앤 글로리'가 점쳐진다.

'기생충'은 최근 각 영화비평가협회 시상식 등에서 외국어영화상 부문을 수상하고 있어 오스카에서도 수상 가능성은 높다. 오스카에서 외국어영화상 외에도 감독상과 각본상에 노미네이트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아이엠디비닷컴은 '기생충'이 이번 오스카에서 작품, 감독, 각본 등 총 6개 부문 후보에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오스카 스상레이스 전문매체 골드더비닷컴에 따르면 '기생충'의 작품상 수상 가능성은 10.4%로, '아이리시맨'(12.9%),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11.5%), '결혼이야기'(10.7%)에 이어 4위다. 감독상 수상 가능성은 17.6%다. '아이리시맨'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21.8%),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19.4%)에 이어 3위다. 각본상 역시 '결혼이야기',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내년 2월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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