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불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준호 기자
원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불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준호 기자
5선의 더불어민주당 원혜영 의원은 11일 "이번 20대 국회를 끝으로 저의 정치인생을 마무리하고자 한다"며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원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주의와 사회 정의 실현에 앞장섰던 후배 세대 정치인들이 더 큰 책임감으로 정치를 바꿔주고 새로운 세대의 징검다리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 의원은 "우리 정치는 국민으로부터 칭찬보다는 비판과 질책의 대상이 되어왔다. 그러나 정치를 바꿀 수 없다고 외면하거나 포기하면 우리 정치는 희망이 없어진다“며 ”정치인에게는 기득권에 연연하지 않는 자세와 함께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정치를 만들어내겠다는 책임감 역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과정 과정마다 부침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비교적 순탄한 여정이었다”고 회고하면서도 "개헌, 선거제도 개혁, 국회개혁 등 일하는 정치를 위해 반드시 이뤄야 할 개혁과제를 마무리 짓지 못한 것은 내내 안타깝고 아쉬운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20대 국회 임기가 끝나는 내년이면 제 나이가 칠십이 된다. 은퇴자 천만 시대에 제2의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기에 좋은 때라고 생각한다"며 정계 은퇴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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