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앞둔 가수 김건모가 성폭행 의혹에 휩싸였다. 피해자는 강용석 변호사를 선임했다. (사진=소속사 제공)
결혼을 앞둔 가수 김건모가 성폭행 의혹에 휩싸였다. 피해자는 강용석 변호사를 선임했다. (사진=소속사 제공)

강용석 변호사가 피해자를 대리해 가수 김건모에 대한 강간 혐의 고소장을 제출한다.

법무법인 NEXT LAW(넥스트로) 측은 9일 "유명가수 김건모(51)로부터 강간을 당했다는 피해자 김지영(여, 31 가명)씨는 김건모를 강간 혐의로 12월 9일 오전 11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형사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넥스트로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피해 당시 장소 및 상황 등을 상당히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넥스트로에 따르면 피해자 김씨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237-5 건물 지하에 소재한 모 룸살롱 접대부로 일하던 중 2016년 8월 어느 날 오전 1시께 해당 룸살롱에 손님으로 온 김건모가 있던 9번 방에 입실했다.

이후 김건모는 피해자가 마음에 든다며 함께 있던 다른 접대부 7명을 모두 방에서 나가게 하고 웨이터에게 '다른 사람은 절대 방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라'고 시킨 후 구강성교를 강요하고 성폭행했다는 것이 피해자 김씨 측 주장이다.

피해자를 대리해 고소장을 제출한 법무법인 넥스트로의 강용석 변호사는 "피해자가 룸살롱 접대부였다고 하더라도 룸살롱에서 처음 만난 피해자가 계속 거부하는데도 불구하고 피해자 의사에 반해 강제로 성행위를 한 것은 강간죄가 성립한다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김건모는 강간 후 피해자에게 아무런 대가도 지불하지 않았으므로 강간죄를 인정할 수 있는 증거로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덧붙였다.

한편 이에 대해 김건모 측은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등으로 법적대응할 예정이라고 반박했다. 또 김건모는 해당 의혹이 불거진 이후인 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김건모 25th Anniversary Tour' 콘서트 무대에 예정대로 올라 공연 전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슬기롭게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김건모는 피아니스트 장지연과 결혼을 앞두고 있다. 이들은 최근 결혼 전 혼인신고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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