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7일부터 매일 오후 5시 30분에 현행 3일 단기예보에 더해 초미세먼지(PM2.5) 주간예보 시범서비스를 시행한다. 또 미세먼지에 맞춰 범정부 관리체계도 가동한다. (사진=PIXABAY)
11월 27일부터 매일 오후 5시 30분에 현행 3일 단기예보에 더해 초미세먼지(PM2.5) 주간예보 시범서비스를 시행한다. 또 미세먼지에 맞춰 범정부 관리체계도 가동한다. (사진=PIXABAY)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시즌제)가 12월 도입된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26일 오전 환경부 브리핑실에서 오는 12월 1일부터 내년 3월말까지 4개월간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첫 시행을 앞두고 관계부처와 지자체 준비상황을 설명하고, 국민들 협조를 요청했다.

이번 브리핑 중 '미세먼지 주간예보 실시'에 대해 살펴보면, 11월 27일부터 매일 오후 5시 30분에 현행 3일 단기예보에 더해 초미세먼지(PM2.5) 주간예보 시범서비스를 시행한다.

지금까지 미세먼지 예보는 오전 5시, 오전 11시, 오후 5시, 오후 11시 등 하루에 네 번씩 오늘, 내일, 모레 3일에 대해 전국 19개 권역을 대상으로 4등급(좋음/보통/나쁨/매우나쁨)으로 정보를 제공했다.

앞으로 주간예보는 현행 3일 예보기간 이후 4일에 대한 초미세먼지(PM2.5) 농도를 2등급(낮음/높음)으로 예보정보를 제공한다. '낮음'은 PM2.5 농도 35㎍/㎥ 이하, '높음'은 PM2.5 농도 35㎍/㎥ 초과일 때 예보된다.

주간예보 4일 중 2일은 현재와 같이 전국 19개 권역, 나머지 2일은 전국 6개 권역을 대상으로 하며, 주간예보의 유지 가능성에 대한 신뢰도(높음/보통/낮음)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19개 권역엔 15개 시·도와 경기 남부/북부, 강원 영서/영동을 포함하며, 6개 권역은 수도권, 강원권, 충청권, 호남권, 영남권, 제주권이 포함된다.

정부는 주간예보 시행으로 정부와 지자체의 비상저감조치 등 고농도 미세먼지 사전 대비와 국민의 야외 활동계획 수립 등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간예보 정보는 현행과 같이 환경부 전국 대기질 정보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부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의 현장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보건복지부,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등 주요 부처가 포함된 범정부 총괄점검팀을 설치‧운영한다.

계절관리제 시행기간에 저감반, 발전반, 보호반 등 5개 대책반별로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관리할 계획이다.

미세먼지 대응 주무부처인 환경부 내에도 미세먼지 종합상황실이 12월초부터 본격 운영된다.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상시 근무인력 7명이 계절관리 이행상황 점검과 고농도 비상조치시 대응을 전담하며, 국무조정실 총괄지원팀을 지원한다.

또 고농도 미세먼지 위기경보가 발령되는 경우 평상시 담당업무와 관계없이 환경부 내 대기환경정책관실 인력 전원(약 50여명)이 추가 투입돼 총력 대응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환경부 조명래 장관은 “정부는 코 앞으로 다가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본격 시행을 위해 마지막까지 준비상황을 면밀하게 살펴 현장에서 예기치 않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하겠다”며 “아울러, 국민과 정부가 하나 돼 미세먼지 고농도 시기를 슬기롭게 이겨낼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11월 1일 국무총리 주재 제3차 미세먼지특별대책위원회에서 ‘계절관리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관계부처 합동 '미세먼지 고농도 시기 대응 특별대책'을 확정‧발표했다.

이어 특별대책 발표 직후부터 국무조정실이 중심이 돼 각 부처와 지자체의 계절관리제 이행 준비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특히, 5등급차 운행제한, 공공부문 차량 2부제 등 국민 실생활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과제는 시행필요성을 적극 알리고, 참여를 유도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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