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에 따르면 황 대표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패스트트랙 강행 등에 저항하는 의미로 단식 농성에 나선다고 밝혔다.
황 대표가 청와대 앞에서 단식 투쟁에 나선 것은 문 대통령에게 국정실패에 대한 책임을 묻고 국정대전환을 강력하게 촉구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황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패스트트랙 선거법은 민주당을 비롯한 범여권세력이 국회를 장악하려는 의도에서 시도하는 것"이라며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애당초 의석수를 늘리지 않으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제도였다"라고 비판했다.
공수처법과 관련해서는 "합법적 독재를 완성시키려는 이 정권의 검은 의도에서 비롯됐다"며 "공수처법을 검찰 개혁법안이라고 국민을 속이고 있는데 개악이다"라고 비판했다.
지소미아 종료에 대해선 "이대로 가면 지소미아가 최종적으로 파기되고 한미일 삼각 안보협력이 붕괴될 뿐 아니라 그 결과 한미 동맹도 파탄위기에 놓이게 될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단식투쟁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청와대 앞에서 천막농성 형태로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