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서 밝혀

유민봉 자유한국당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자유한국당 현역 의원 가운데 첫 불출마 선언이다.

초선 비례댚인 유 의원은 오늘(6일) 오후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유 의원은 “한국당이 답답함과 절박함을 담아낼 그릇의 크기가 못되고 유연성과 확장성도 부족하다”며 “당 지도부는 지지층에 안주하지 말고 우리 당에 대한 지지를 유보하고 계신 중도 개혁층의 마음을 끌어들일 수 있도록 쇄신과 혁신을 이끌어야 한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어 “우리 당에 필요한 것은 내가 당선되어 당에 한 석을 더하는 것보다도 내가 희생해서 국민의 마음을 얻어내는 것”이라며 “당의 지지율을 0.1%라도 끌어올리고 내년 총선에 출마하는 동료 후보들이 100표라도 더 얻을 수 있다면 그 길을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저보다 정치 경험이 풍부하고 정치력이 큰 선배 여러분이 나서준다면 국민의 지지를 얻는데 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당 중진의원들의 용퇴를 요구했다.

박근혜 정권 청와대에서 국정기획수석비서관을 지낸 유 의원은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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