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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법을 제정하라' 대한간호협회, '간호정책 선포식' 개최 - 주최 측 추산 5만명 모여…근무환경 개선·간호인력 확충 요구
  • 기사등록 2019-10-30 18:4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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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대한간호협회는 서울 광화문에서 '2019 간호정책 선포식'을 열고 간호법 제정, 보건의료체게 개혁 등을 촉구했다. (사진 =  심우준 기자)

전국 간호사들과 예비간호사 주최 측 추산 5만여 명이 광화문에 모여 간호단독법 제정을 촉구하고, 보건의료체계 혁신을 다짐했다.


30일 대한간호협회는 서울 광화문에서 ‘2019 간호정책 선포식’을 열고, 간호법 제정, 보건의료체계 개혁 등을 촉구했다. 이날 선포식에는 전국 간호사, 간호대학생, 재외한인간호사회 등 무려 5만 명이 참석했다.

 

이외에도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등 여야 3당 원내대표들을 비롯해 다수의 정치권 인사들도 참석했다. 

 

이날 신경림 대한간호협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나라가 저출산, 초고령 사회로 접어들면서 예방과 만성질환 관리, 지역사회 네트워크 중심으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며 “이러한 패러다임의 전환은 간호법 제정을 통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인력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간호업계는 ‘간호단독법’을 제정해 간호사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열악한 근무환경을 개선하길 희망하고 있다.

 

간호업계에 따르면 간호면허 취득자는 OECD 평균 5배나 많지만, 임상에서 활동하는 간호사 수는 인구 1000명 당 3.5명으로 OECD 국가 평균의 절반에 불과하다. 

 

여기에 국내 간호사의 평균 근속기간은 6.2년에 불과하다. 외국 간호사들이 평균 18.1년임을 감안 하면 국내 간호사들의 근속 년 수는 상당히 짧다고 볼 수 있다.

 

즉 열악한 근무환경으로 인해 간호사들의 근속 년 수가 짧고, 자격을 취득했어도 다른 직종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아 간호사 부족 사태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신경림 회장은 간호법 제정을 통해 달성할 5대 중점과제를 열거했다. 먼저 간호사들이 만성질환에 대한 주기적 상담자이자 코디네이터로서 비용적으로 가장 효과적인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간호법 제정으로 간호 인력의 확충을 통해 의료와 돌봄이 통합된 사회서비스도 제공 가능할 것으로 봤다. 여기에 수직적인 의사-간호사의 관계가 아닌 각자의 위치에서 독립적인 업역을 갖는 수평적인 관계로 개선시킬 수 있다고 봤다.

 

이와 관련해 올해 4월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이 간호사들의 처우개선 등을 담은 ‘간호법안’을 대표 발의했으며 같은 날 김상희 민주당 의원도 ‘간호, 조산법안’을 대표 발의하기도 했다.

 

이어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김혜자 한국가톨릭레드리본 에이즈 센터 이사가 간호대상을 수상했다. 김혜자 이사는 지닌 56년간 에이즈 감염인들을 위해 숭고한 사랑과 간호 정신을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번 간호정책 선포식에서는 세계보건기구가 ‘2020년 세계 간호사의 해’ 지정과 ‘나이팅게일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국카스텐, 기리보이, 홍진영 등 유명 가수들이 출연하는 축하 행사도 진행됐다.

 

한편 선포식에 참석한 국회의원들은 계류 중인 간호법의 조속한 통과를 약속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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