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변호사, ‘개인 욕심 내려놓고 하늘이 준 기회 살리겠다’

화성 8차 사건의 범인인 윤 씨가 재심청구를 위해 박준영 변호사를 선임했다.(사진 = 박준영 변호사 SNS 캡쳐)
화성 8차 사건의 범인인 윤 씨가 재심청구를 위해 박준영 변호사를 선임했다.(사진 = 박준영 변호사 SNS 캡쳐)

화성 8차 사건의 범인인 윤 씨가 재심청구를 위해 박준영 변호사를 선임했다.

박준영 변호사는 지난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윤씨가 자신을 선임한 사실을 알렸다. 박준영 변호사는 1999년 발생한 삼례 나라슈퍼 강도 치사사건, 2000년 발생한 익산 약촌오거리 살인사건 등의 재심을 맡아 무죄를 이끌어 낸 바 있다.

박 변호사는 SNS에서 ‘사건에 대한 개인적인 욕심 내려놓고 이 사건에 딱 맞는 변호인단을 꾸밀 것’이라며 ‘윤 씨에게는 하늘이 준 기회이니 내가 잘 살리겠다’고 전했다.

또한 박 변호사는 ‘현재 경찰들이 이번 사건에 대해 강한 수사 의지가 있다고 들었다’며 ‘소아마비가 있어 다리가 불편한 윤 씨에게 쪼그려 뛰기를 시키는 등 당시 경찰들의 가혹행위가 있었다는데 모든 것을 밝혀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인 이춘재가 모방범죄로 결론 났던 8차 살인사건도 자신이 저질렀다고 자백하면서 최근 핵심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여기에 8차 살인사건의 진범으로 지목돼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윤씨가 ‘경찰의 협박과 고문으로 어쩔 수 없이 자백했다’는 과거 발언들이 재조명되면서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윤 씨는 19년 간 복역 후 가석방돼 현재는 청주에서 거주하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