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전 자책점 정정... 사이영상 향해 전진
21세기 최소 평균자책점... 페드로·매덕스 능가

MLB닷컴의 투수 통계 최상단을 차지한 류현진. 자료=MLB닷컴
MLB닷컴의 투수 통계 최상단을 차지한 류현진. 자료=MLB닷컴

[시사미디어=강건우 기자] LA 다저스가 제기한 류현진(32·LA 다저스) 평균자책점 재심 요청이 받아들여지면서 류현진의 평균자책점(ERA)은 1.53으로 내려갔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2일(한국시간) LA 다저스의 요청을 받아들여 7월 16일 보스턴과의 경기에서 류현진의 2실점 기록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당시 1회 2사 만루 상황에서 류현진은 앤드류 베닌텐디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 크리스 테일러가 포구에 성공해 1루 송구까지 이어 갔으나 1루수 데이비드 프리즈도 이를 잡지 못했다. 그 사이 2·3루 주자들이 홈을 밟았다.

실책이 끼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2실점이 모두 자책점으로 기록되어 다저스 구단이 재심을 요청했고 결국 비자책점으로 정정됐다.

정규시즌 종료를 두 달 남긴 시점에서 나온 류현진(32·LA 다저스)의 평균자책점 1.53은 MLB 역사상 대기록으로 알려졌다.

1985년 드와이트 구든 이후 34년 만에 나온 최소 평균자책점으로, 당시 구든은 24승 4패 평균자책점 1.53으로 맹활약하며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류현진이 기록한 1.53은 페드로 마르티네스의 개인 통산 최소 평균자책점 1.74(2000년), 그렉 매덕스의 1.56(1994년), 로저 클레멘스의 1.87(2005년)보다로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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