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미디어=최성기 기자] ‘알라딘’이 5년간 요지부동이던 4DX 1위 자리를 꿰찼다.

CJ CGV는 흥행 역주행하고 있는 영화 ‘알라딘’이 국내 기준 4DX 개봉 영화 중 역대 최다 관객 수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알라딘’ 4DX 관객 수는 기존 흥행 1위 작품인 ‘겨울왕국’ 4DX 최고 관객 수인 48만 명을 뛰어넘은 것에 이어 국내 4DX 관객 수 기준 최초 53만 관객을 돌파했다. ‘겨울왕국’이 4DX 관객 48만 명을 달성하는데 63일이 걸렸던 것에 비해 무려 29일이나 앞선 34일 만에 53만 명을 돌파했다.

이로써 역대 4DX 국내 흥행 순위는 1위 ‘알라딘’(2019), 2위 ‘겨울왕국’(2014)으로 5년 만에 순위가 변동됐다. 역대 세 번째 흥행작은 올해 개봉해 32만 명이 관람한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이다. 4위와 5위 작품으로는 각각 29만 명 관객을 모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8)와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이다. 모두 월트디즈니 작품이다.

영화 ‘알라딘’ 포스터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영화 ‘알라딘’ 포스터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4DX 최다 관객 수를 기록한 흥행 배경에는 4DX 모션과 절묘하게 어우러진 물, 바람 등 풍부한 환경 효과가 있었다.

특히 양탄자 비행 장면은 "하늘을 나는 양탄자, '매직 카펫 라이드'를 확실히 느낄 수 있다" 등 극찬을 받고 있다. 실관람객들 호평과 명품 OST의 조화에 힘입어, 개봉 5주차까지도 식을 줄 모르는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알라딘’ 4DX 버전은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에서도 박스오피스 1,2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세계적인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 6월 7일 개봉한 '알라딘 4DX'는 10만 관객을 돌파하며 국내와 비슷한 뜨거운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

개봉 이후 전체 객석률은 47.1%에 달해 지금까지 일본에서 개봉한 영화 중에서 객석률로는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종전 4DX 최고 객석률은 2016년 ‘걸즈 앤 판처(Girls and Panzer)’가 세웠던 44.3%였다.

4DX로 영화를 본 관객들 호평에 힘입어 흥행도 역주행하고 있다. 개봉주 첫 주말에는 객석률이 65%였지만, 2주차 주말에는 객석률이 역대 최고인 80%를 기록했다. 3주차 주말에도 여전히 80%의 높은 객석률을 유지하고 있어 일본 내 4DX 역대 최고 흥행작인 '쥬라기월드: 폴른 킹덤' 기록도 경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알라딘’ 4DX는 스페인,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등 유럽권에서도 평균 60%가 넘는 높은 좌석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CJ 4DPLEX 김종열 대표는 “’알라딘’에 뜨거운 사랑을 보내주신 관객분들과 4DX 팬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역대 최고 흥행 신기록을 탄생시킨 ‘알라딘’에 이어 오는 7월에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과 ‘라이온 킹’ 4DX 개봉도 앞두고 있어, 관객들에게 4DX만의 매력을 더욱 다채롭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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